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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신 이슈 총정리: 2024년 성과와 2025년 한국의 역할

by brainlytic 2025. 10. 22.

경주 APEC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21개 회원국(Member Economies)으로 구성된 역내 최대의 경제 협력체입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 교역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으로, APEC이 논의하는 주요 이슈와 무역 협력 방향은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2024년 정상회의 결과부터 다가오는 2025년 대한민국 주최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까지, APEC의 최신 동향을 회원국 현황, 무역협정,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1. APEC 회원국 현황 및 최근 동향

APEC은 1989년 창설 당시 12개국에서 시작하여 현재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아시아, 미주, 대양주를 아우르며, 광범위한 지역적 다양성을 반영합니다.

21개 회원국 목록 (2024년 기준)

구분 회원국 (총 21개국)
아시아 (12개국) 대한민국, 중국, 일본, 대만(중화 타이베이), 홍콩(홍콩 차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주 (5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 페루, 칠레
대양주/기타 (4개국)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 주목할 만한 동향: APEC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도 역내 경제 협력을 위한 유일한 포괄적 협력체로서 그 기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024년 페루 리마 정상회의에는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여 다자주의와 지역 경제 통합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2025년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수임하게 되어 아태지역의 경제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논의를 주도할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2. APEC의 무역협정 목표 및 FTAAP 논의

APEC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태지역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1994년에 채택된 보고르 목표(Bogor Goals) 이후 후속 장기 비전이 마련되었습니다.

📍 푸트라자야 비전 2040 (Putrajaya Vision 2040)

보고르 목표를 계승하는 장기 비전으로, 2040년까지 다음 세 가지 핵심 분야를 통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회복력 있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무역과 투자 (Trade and Investment): WTO 규범 기반의 다자무역체제 지지 및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점진적 실현 노력.
  2. 혁신과 디지털화 (Innovation and Digitalisation):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촉진 및 기술 격차 해소.
  3. 강하고 균형 잡히며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 (Strong, Balanced, Secure, Sustainable and Inclusive Growth):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구조 개혁 및 기후 변화 대응 강화.

🔄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FTAAP)

FTAAP는 APEC의 궁극적인 지역 경제 통합 목표로, 기존의 메가 FTA들을 포괄하고 통합하는 광범위한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의미합니다. 2024년 정상 선언문은 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여, **FTAAP 실현을 위한 장기적 과제**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APEC은 무역원활화 행동계획(TFAP) 등을 통해 역내 교역 비용 감축 및 투자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3. 2024년 주요 의제 분석 및 2025년 전망

🔍 2024년 (페루 리마) 주요 의제

2024년 페루 리마 정상회의는 '권한 부여, 포용, 성장(Empower, Include, Grow)'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불안정 속에서 포용적 경제 성장경제 취약 계층 지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 구조개혁 의제: 코로나19와 같은 미래 충격에 대비한 회복탄력성 배양과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한 강화된 구조개혁 의제(EAASR)가 논의되었습니다.
  • 청정 에너지: 한국이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기술 활용 방안**이 지지를 얻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 전환 논의가 활발했습니다.
  • 글로벌 사우스 협력: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역내 경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2025년 (대한민국) 역할과 예상 의제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되며, 중점 과제는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입니다. 이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실행 단계로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디지털 혁신과 포용적 성장: 디지털 격차 해소 및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핵심 의제가 될 것입니다.
  • 다자 통상 거버넌스 강화: WTO 개혁 논의 지지 및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 조성에 한국이 앞장설 계획입니다.
  • 재정의 지속 가능성: 혁신, 금융시장의 안정, 그리고 재정의 지속 가능성 및 효율성 제고가 재무장관 회의의 주요 작업 계획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한국에게 아태지역의 경제 질서를 주도하고,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