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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vs USDC: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전한가?

by brainlytic 2025. 10. 20.

테더 VS USDC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필수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 두 스테이블코인은 각각의 강점과 논란을 안고 있으며, 안전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자주 비교됩니다. 이 글에서는 테더와 USDC의 구조, 투명성, 규제 대응력 등을 비교하여,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더 안전한지를 심층 분석합니다.

발행 구조 비교: 테더의 빠른 확장 vs USDC의 규제 기반 운영

테더(USDT)는 가장 오래된 스테이블코인이자,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자산입니다. 2014년 발행 이후 꾸준히 확장되어왔으며,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소 간 자산 이동이나 트레이딩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압도적인 사용량을 자랑합니다. USDT는 법정화폐(주로 달러)에 1:1로 연동된다고 주장하며, 준비금으로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준비금 내역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미국 및 기타 규제 기관과의 충돌도 있었습니다. 테더사는 여러 차례 감사 요구를 받았으며, 일부 자료는 공개했으나 여전히 외부 감사를 통한 정기적인 투명성 보고는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USD코인(USDC)은 미국의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인 Centre에서 발행하고 있으며, 규제 친화적인 운영으로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USDC의 준비금은 미국 국채와 현금으로 구성되며, 회계 감사기관의 정기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됩니다. 미국 내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투명성과 감사 체계: 사용자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테더는 그동안 준비금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021년, 테더는 미국 뉴욕 검찰과의 합의로 1850만 달러 벌금을 납부하고, 재무 보고의 일부를 공개했지만, 이는 ‘완전한 외부 감사’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준비금 내역에서 상업어음(commercial paper)의 비중이 높다는 의혹도 있으며, 이는 유동성 위기 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USDC는 반대로 매월 감사 기관인 Grant Thornton을 통해 상세한 보고서를 발행하며, 사용자가 언제든지 준비금 구성과 규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기 감사 시스템은 기관 투자자와 정부기관의 신뢰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USDC는 미국 내 금융 범죄 방지법(BSA), 고객알기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어, 법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테더는 여전히 규제 당국의 의심을 받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테더 사용을 제한하거나 감시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사용처: 글로벌 수요 vs 제도권 확장 가능성

테더는 특히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달러 대체 통화로 사용되고 있으며, 거래소 간 대규모 이체나 OTC 거래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실제로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유동성은 테더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확산은 규제 사각지대에서도 이뤄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기도 합니다. USDC는 글로벌 사용처에서는 테더보다 적지만, 제도권 내 서비스 통합이 활발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팔(PayPal)이나 비자(Visa) 등의 기업이 USDC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디파이(DeFi), 스테이킹, NFT 결제 등에서도 안정적인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미국 내 CBDC 도입 논의와 함께, USDC의 인프라가 기반 기술로 고려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테더는 확산 속도와 유동성 측면에서 우위, USDC는 투명성과 규제 대응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사용자 목적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테더와 USDC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한 스테이블코인입니다. 테더는 시장 점유율과 유동성 면에서 강력한 이점을 가지지만, 투명성과 규제 대응에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반면, USDC는 제도권과의 협력과 투명한 감사 체계로 신뢰를 얻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USDC가 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